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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 송별사(윤신부님)

사무실 2016.09.25 17:26 조회 : 8999

(윤용선 바오로 신부님에 대한 송별 인사)

 

찬미예수님!

안녕하십니까? 사목회장 최상기 라파엘입니다.

 

오늘, 우리 본당 주임 신부님이신 윤용선 바오로 신부님께서 우리 본당에서의 마지막 교중미사를 집전하셨습니다. 신부님께서 우리 본당에 오신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의 임기를 다 채우시고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신부님께서 우리 본당에 4년간 계시면서 참 많은 일들을 하셨습니다. Hard ware 부분에서는 성전 제단의 리모델링과 시스템에어컨 설치, 성체 조배실 개선과 본당 홈페이지 제작, 사무실과 수녀원 개선공사, 면담실과 쉼터 공사, 오래된 오르간을 대신하여 최첨단 오르간으로 교체하셨고, 또 오랜 숙원이었던 지하실 닥트 공사 등을 하셨으며, Soft ware부분인 전례에 있어서는 그 어떠한 본당에서도 보기 힘든 최고의 단계로 업그레이드 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본당을 방문하신 손님 신부님과 신자 분들이 우리의 이런 모습에 감탄을 하곤 하였습니다.

 

오늘 저는 이러한 부분뿐만 아니라 제가 직접 가까이에서 본 느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본 신부님은 차원이 매우 다른 분이셨습니다. 일반적으로 교구 신부님들께서는 매우 권위적이시고 우리 위에서 지시하고 또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도 잘 내는 것을 실상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윤신부님은 항상 자신을 낮추시고 오히려 상대방의 의견을 최우선하시며, 우리들에게 화내는 것을 저로선 전혀 보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참 똑똑하십니다. 물론 박사님이시라 당연하게 들릴 수도 있겠으나 정말 똑똑하십니다. 거기에다 참 해박하시고 영성적이십니다. 홈페이지에 올리신 매일 묵상의 말씀을 보십시오. 제 말에 동감하실 겁니다. 그리고 참 부지런하십니다. 우리 본당 사목에 충실하신 가운데에서도, 사제 양성의 위한 교수 직분에, 평화방송의 성음악 산책프로그램 진행과, 가톨릭신문에 묵상 사진 올리는 일, 그리고 지난 10년간 부산-서울을 다니시면서 우리 교회의 새성가책 총정리 프로젝트도 하시고 계십니다. 또 신부님은 참 순수하시고 완벽하시고 열정이 대단하신분이십니다.

 

저는 가끔 우리 윤신부님을 생각하면 성경의 이런 구절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 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루카 24,16) 참으로 훌륭하신 분이 우리 곁에 계셨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하신 분이라 그 진가를 잘 알아보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제 그런 훌륭한 신부님을 우리가 보내 드리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신부님을 보내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만 교회적으로는 이런 훌륭하신 분이 울산 대리구 전체를 대표하는 성당에 가시듯이, 더 큰 곳에서 더 큰 사제로 성장하시기 위하는 것이라 생각이 들어 아쉬움을 달래게 됩니다.

 

신부님! 우리 용호성당에서의 겪고 하셨던 모든 일들이, 큰 사제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라오며, 이곳에서 있었던 좋은 기억들은 간직하시고 나쁜 기억들은 묻고 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주님께서 언제나 함께하시어 영육간의 건강은 물론 큰 은총 속에 훌륭한 사제로 머무르시길 기도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전 신자를 위한 짜장면 나눔 잔치 비용을, 신부님께서 사비를 들여 마련해 준비해 주심에 대하여, 우리 용호 본당 교우 모두의 이름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신부님, 감사하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2016925


                                                                                      사목회장 최상기 라파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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