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루카 4,43)라는 말씀을 남기신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처럼 다른 고을들로 자주 이동하셨습니다. 군중이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음’(루카 4,42)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이동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지상에서 주님의 마지막 행선지는 ‘예루살렘’이었고, 그 곳으로 가시려고 당신께서는 “마음을 굳히셨다.”고 오늘 복음은 전합니다.(루카 9,51) 십자가를 지고 죽기 위해,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향하십니다.
우리 신앙인의 삶 또한 이곳 저곳 복음을 전하는 삶입니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2티모 4,2 참조) 그리고 결국은 십자가를 지고 죽기까지 해야 합니다.
수도자들이 자주 쓰는 표현을 남깁니다. - ‘계속 머물 것처럼, 내일 떠날 것처럼, 그렇게 주어진 오늘에 충실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