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가톨릭 교회의 규범을 알리는 『교회법전』은 전체 1752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마지막 조는 다음과 같은 글로써 전체를 마감하게 됩니다. : “영혼들의 구원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이 교회에서 항상 최상의 법이어야 한다.”(교회법 1752조) 이는 교회 안에는 각종 규범들이 필요하나, 최상의 규범은 ‘영혼들의 구원’에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규정들을 뛰어 넘는 ‘인간에 대한 자비’의 중요성이 보입니다.
우리는 ‘자비의 대희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이’라는 대희년의 모토(Motto)는 우리가 이웃을 심판하거나 단죄하지 말고, 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초대입니다.
우리 각자의 자비로써 우리 주변에 자비가 넘쳐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