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淨化)>
‘바다’가 생각나는 요즈음 날씨입니다. 모든 물은 바다를 향하고, 바다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넓고 깊은 바다는 더러운 것도 받아들이며 이를 정화시킵니다.
오늘 복음은 세상 종말의 모습인데, 바다에서 건져 올린 좋은 것(고기)과 나쁜 것(고기)은 의인과 악인으로서, 이들을 구분하게 될 것임 알려 줍니다.(마태 13,48-50)
좋은 것과 나쁜 것, 의인과 악인이 공존하는 이 세상은 마치 바다와 같습니다. 온갖 종류들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정화 작용을 하는 바다처럼, 이 세상도 정화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는 나쁜 것과 악인을 우리가 내치기보다는 이들이 정화될 수 있도록 우리 각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다음 말씀을 우리 가슴에 새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