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4, 연중 제17주일 – 복음 : 루카 11,1-13
* 강론 시작하며 공유하는 '동영상'은 아랫단 첨부파일 부분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시키시는 대로...>
'동영상' <말의 힘> (구걸하는 장님이 써 둔 글을 바꾸어 준 한 행인 내용) 시청 후... – (장님의 글) ‘나는 장님입니다. 도와주세요.’ / (행인) “뜻은 같지만, 다른 말들로 썼어요.” : ‘아름다운 날입니다. 그리고 전 그것을 볼 수 없네요.’ / (엔딩 멘트) 당신의 말을 바꾸세요. 그리고 당신의 세상을 변화시키세요.
이 동영상으로부터 우리가 받는 교훈은 ‘말은 힘이 있다.’이며, ‘힘 있는 말이 되려면,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말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말’ 때문에 힘을 얻기도 하고 ‘말’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말’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조상들도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했습니다. 우리 경험에 따르면, 뜻은 같지만 말 표현만 조금 다르게 한다면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을 수도 있고 상대에게 용기와 기쁨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점에 가 보면 ‘말 잘하는 법’과 관련한 책이 나올 정도입니다.
성경을 보면, 오늘 복음에서도 보이듯,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기도할 때에 빈 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고 하신 직후,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하시며 그 유명한 ‘주님의 기도’를 친히 가르쳐 주십니다.(마태 6,9-13; 루카 11,2-4)
살아가는 우리로선, 말도 잘해야 하겠고 나아가 ‘빈 말’을 되풀이 하지 않고 그 상황에 필요한 적절한 말을 골라서 해야 하겠지요. 그런데, 부족한 우리가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더욱, 카나의 혼인잔치 때 성모님께서 일꾼들에게 남기신 말씀이 부족한 우리에게 힘이 됩니다. -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하여라.”로 시작하며 ‘시키시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님의 기도’이고, ‘청하고, 두드려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로서는 주님의 기도 내용을 실행하면 되고, 열심히 청하고, 문을 두드리면 됩니다. 나머지는 하느님의 몫입니다. 물론, 하느님과 이웃 앞에서 우리는 ‘빈 말’이 아닌 ‘참 말’을 해야겠지요.
주님께 청하는 삶을 살고 계신 여러분, 루카 6,38의 우리에게 힘이 되는 예수님의 말씀으로써 이 강론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흘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