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복음 묵상 47 (8.08) - 질문

주임신부 2016.08.08 00:07 조회 : 775
2016. 8. 8,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복음 : 마태 17,22-27

 

<질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시몬에게 말씀하십니다.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마태 17,25) 우리 삶(기도)을 통해서도 경험하듯, 예수님께서는 즉각적인 답을 주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가르침은 주로 질문들로 시작합니다. :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마태 20,32; 마르 10,36.51, 루카 18,41), “무엇을 원하느냐?”(마태 20,21), “어떻게 생각하느냐?”(마태 17,25; 18,12; 21,28; 22,42) 예수님께서는 질문 받는 자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향하게 하십니다. 참으로 훌륭한 스승이십니다.

가르친다는 것은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의 과정을 잠잠히 지켜봄을 통해 그러니, 이러면 어떨까?’, ‘그러니, 이렇게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다시금 질문함으로써 해답을 함께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분의 가르침 방법을 우리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부득이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 안에서 조차, 명령하고 지시하는 등의 모습은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어진 권위를 존중하되 권위주의에 빠지지 않는 우리 되길, 겸손 지닌 질문과 의논함을 통하여 해답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우리 되길 바래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




댓글쓰기

전체 댓글 (0)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