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30,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 복음 : 루카 4,31-37
<권위>
사전을 보면, ‘권위’는 ‘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는 힘’이라 하고, ‘권위주의’는 ‘권력이나 위력으로 남을 억누르거나 권위에 맹목적으로 복종하려고 하는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이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에도 알 수 있듯, ‘권위’와 ‘권위주의’는 다릅니다.
우리 모두는 ‘권위’를 지니고 있고 그 권위는 궁극적으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우리 각자 받은 권위를 잘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권위를 지니되, 그 권위가 외적 모습이 아닌 내면으로부터 나와야 할 것이며, 중요한 점은 결코 권위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섬기러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말씀하심으로써 더러운 영들을 물리치셨습니다.(마태 20,28 참조; 루카 4,35-36 참조) 우리 또한 올바른 권위를 지니고 이를 표현한다면 우리 주변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다음 말씀을 우리가 새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진정한 권위는 섬김 그 자체입니다.”(2013. 3. 19, 교황 즉위 미사 강론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