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춤>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4,11) - 오늘 복음으로 드러나는 주님의 이 말씀을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낮춤’ :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낮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낮춤이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받아들임, 하느님과 이웃 앞에서 겸손함 등을 말합니다.
‘높아짐’ : 이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높아짐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의 행복, 하느님과 함께 하는 영원한 삶 등을 말합니다.
‘낮춤과 높아짐’ : ‘낮춤’은 낮춤으로만 머물지 않고 ‘높아짐을 위한 낮춤’입니다. 진정 우리는 높아져야 하고, 높아지기 위한 길(조건)은 바로 낮춤임을 주님께서 알려 주십니다.
우리가 닮고자 하는 예수님의 삶 또한 ‘낮춤과 높아짐’의 삶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삶 안에서 우리 삶의 자세와 희망도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같은 분이시지만,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필리 2,6-9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