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
마리아의 탄생을 기념하는 오늘, 복음은 마리아의 배필이신 요셉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이는 우리가 마리아를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요셉 덕분임을 생각하게 합니다. 요셉이 마리아를 받아들였기에, 달리 표현하여 요셉이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였기에, 마리아는 가정을 꾸리고 예수님을 낳을 수 있었습니다.
살아가며, 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안에서도, 그 안에 하느님의 뜻이 있다면 나는 이를 받아들여야 함을 묵상했으면 합니다. 요셉뿐만 아니라, 수많은 예언자들도, 사도들도, 또한 우리의 순교자들도 그러한 삶을 택하였습니다. 이렇듯, 신앙인의 삶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삶’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 22,42)라는 예수님의 기도 내용이 우리 각자의 것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