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얼마나 중요하고 신중했으면, 예수님께서는 ‘홀로 밤을 새우며 기도’하셨을까요?(루카 6,12) 열 두 사도는 이런 과정을 거쳐 뽑혔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계속 찾으시며,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함께 할 ‘가까운 일꾼(사도)’들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가까운 일꾼’을 선택하기 위해선, 선택해야 하는 자로서는 밤을 새우는 기도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찾는 노력이 동반됩니다.
우리 각자의 시선에서 이해하기 힘든 선택으로 보일지라도, 그 선택이 신중한 과정을 거쳤음을 헤아린다면, 우리는 그 선택이 인간이 아닌 ‘하느님의 선택’임을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변의 ‘가까운 일꾼’에 대한 정당한 권위를 존중하는 가운데, 그 일꾼과 함께 우리 모두 손을 맞잡고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