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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81 (9.11) - 되찾은 기쁨

주임신부 2016.09.10 15:01 조회 : 869
2016. 9. 11, 연중 제24주일 복음 : 루카 15,1-32<또는 15,1-10>

 

<되찾은 기쁨>  

오늘 자 가톨릭신문포토에세이에는 사진과 함께 이런 간단한 글이 담겨 있습니다. - ‘찾으면 기뻐한다.’(루카 15,5.9.32 참조) 이는 바로 오늘 복음과 관련된 간단한 표현입니다.  

우리의 경험으로도 알 수 있듯, ‘찾으면 기뻐한다.’는 당연한 말입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일수록, 그것을 다시 찾았을 때엔 기쁨도 더 큽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길 잃은 양 한 마리’, ‘잃어버린 은전 한 닢’, ‘집을 떠난 작은아들등은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드러내고 있고, 이 잃어버린 것을 찾게 되면 기쁨에 넘쳐 이웃을 초대하고 잔치를 베풀게 됩니다. 오늘 복음을 통하여,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마음이 어떠하신 지를, 그분은 인간을 향해 달려오시는 하느님이심을 우리는 느낄 수 있겠습니다.  

복음을 접하며 생각해 봅니다. ‘나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가?’... ‘하느님, 저 때문에 당신께서는 기쁘십니까?’라고 질문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뭐라고 대답하실까요?... 그 대답에 있어서, 우리로서는 다양한 상상이 가능할 것이고 그래서 더 혼란이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간단히 이렇게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이나 말이나 행위를 할 때마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겠구나...’ 또는 하느님께서 슬퍼하시겠구나...’라고 해 보면 어떨까요? 제법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도 있고 슬프게 해 드릴 수도 있는, , 오늘 제1독서에서도 보이듯, 하느님의 마음까지도 바꾸게 할 수 있는 그런 대단한 자들입니다. 그만큼이나, 하느님께서는 먼저 우리 각자를 향하시며 먼저 우리 각자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비엔나의 성녀 카타리나도 하느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 “하느님께서는 마치 이 세상에 나만 존재하듯이 나를 사랑하신다. 또 하느님께서는 마치 나를 사랑하시는 것 말고는 더 하실 일이 없는 것처럼 나를 사랑하신다.” 참 멋진 표현이지요... 또 다른 멋진 표현 하나를 소개해 드립니다. 성경 말씀입니다. - “너희가 늙어 가도 나는 한결같다. 너희가 백발이 되어도 나는 너희를 지고 간다. 내가 만들었으니 내가 안고 간다. 내가 지고 가고 내가 구해 낸다.”(이사 46,4) 너무 좋은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의 날을 맞아 하느님에게로 향해 오신 여러분, 우리 각자를 향한 하느님의 그 마음을 헤아리며, 삶의 과정 안에서 우리가 자주 하느님께서 기뻐하시겠구나...’를 떠 올리고 미소 짓는, 그런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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