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각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루카 9,44)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당신께서 사람들에 의해 결국 죽음에 이를 것임을 예견하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 “다른 이들이 너에게 허리띠를 매어 주고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요한 21,18) 이는 베드로의 죽음을 예견하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로서의 삶은 예수님처럼 사는 삶으로서, 결국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는 삶’이며 ‘원하지 않는 곳으로 끌려 다니는 삶’입니다.
순교자 성월을 보내며, 우리의 자랑스런 순교 선조들도 이러한 삶을 기꺼이 택했음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죽음을 향해 가는 우리도 ‘죽을 각오’로 잘 살았으면 합니다. 순교자(증거자)적 삶이 우리 각자의 것 되길 바래봅니다. *